Accounting
이익도 중요하고, 현금관리도 중요하고..그냥 다 중요해요.- 회계학
July 10, 2023
Q: 왜 현금을 따로 관리하는 재무제표가 있죠? feat. 현금흐름표
사업을 하다 보면 당연히 알게 되는 3인방이 있죠. 바로 재무제표라고 하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그리고 현금흐름표입니다!
여러분, 혹시 궁금하지 않으세요?
왜 3가지 재무제표 중 현금흐름을 정리한 표인 현금흐름표가 따로 있는지가 말죠.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에 현금을 정리하면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면 그 답을 드리려 합니다.
답은 사실 아주 간단해요. 회계기록을 할 때 두 가지 다른 기록 기준을 두기 때문이에요.
바로 발생(거래)주의와 현금 (현금의 입출금)주의입니다!
이 두 기준을 이해 하시다 보면 항상 불편했던 회사의 재무제표와 조금은 친해지실 거예요.
회사의 자산을 한번 살펴보죠. 자산에는 지금 당장의 현금과 미래에 현금을 창출해 줄 간접 자산들, 예로 재고자산, 집기 비품 등으로 나뉩니다.
💰현금주의(Cash basis)란?
처음 회계기록을 했을 때는 당연히 모두가 현금 거래를 기록했을 거예요. 현금이 들어오면 수익, 현금이 나가면 비용이 되었겠죠. 가장 단순하면서 직관적이죠.
🤝발생(거래)주의의 탄생!
하지만, 이 기준 때문에 회사는 아주 큰 문제를 경험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만약 회사가 10억짜리 건물을 미래의 현금창출을 위해 사들였다면 회계기록이 어떻게 될까요? 현금주의에서는 이걸 전부 비용으로 봅니다.
왜? 현금이 10억 나갔으니까요.
이렇게 비용으로 계산했을 때 그 회계기간의 회사 이익은 (-) 10억을 한 번에 부담하게 되겠죠?
이익이 가장 중요한 회사 차원에서는 절대 합리적이지 못한 계산이죠. 미래를 위한 투자가 비용이 되어 우리 회사의 소중한 이익을 크게 손상시키다니...😨
이래서 나온 게 바로 발생주의 (Accrual basis), 다른 말로는 거래주의입니다.
말 그대로 현금을 기준으로 거래를 기록하지 않고 미래현금 창출에 기여할 비용을 일단 자산으로 먼저 기록하여 합리적으로 이익을 계산하자는 거죠.
회계는 매 회계기간마다 비용과 수익을 적절히 대응시켜 이익을 구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그래서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지만, 무식하리만큼 합리적이지 못한 현금주의를 놔두고 발생주의라는 개념을 도입시켜 미래자산으로 기록하고 손익을 합리적으로 계산하기 시작한 거죠...!
이렇게 두 가지 회계 기록 기준이 탄생합니다.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고요? 둘 다 중요합니다.
발생주의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이익을 측정하고, 현금주의를 통해 실제 회사에 현금을 관리합니다.
그래서 발생주의로 한 기록들은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로 정리되었고,
현금주의로 한 기록들은 현금흐름표에 정리되어 회사의 가장 중요한 3가지 재무제표로 나뉘어 보고됩니다.
자 이제부터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그리고 현금흐름표가 어떤 의미로 작성되었는지를 되뇌며 조금씩 친해져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