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렛대 혹시 써보셨나요?

학창 시절 물리시간에도 배운 이 원리는 막대의 어느 곳을 고정하느냐에 따라 같은 힘으로도 들 수 있는 무게가 달라지는 아주 신기한 원리죠. 이 이론을 재무적으로 적용한 게 바로 레버리지 효과입니다.

재무론에서는 고정하는 받침점을 두 가지로 봅니다. 바로 고정비용이죠.

고정비용이란 바로 매출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일정한 금액으로 빠져나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자비용이나 감가상각비가 대표적인 예에 해당합니다.

🙊만약 받침점인 이 고정비용이 변한다면?

막대 위 아이들은 당연히 지렛대 원리와 같이 갑자기 뻥튀기하듯 아주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지렛대의 받침점을 회사의 감가상각비로 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지렛대 위에 있는 대상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둡니다. 그런 후에 매출이 100에서 200으로 2.0배 증가하는 상황에서 감가상각비 (30)을 빼고 영업이익을 계산하면, 영업이익은 매출의 2.5배가 증가를 하는데요.

만약 감가상각비가 (30)에서 (40)이 된다면?

영업이익은 갑자기 무려 500%가 증가됩니다. 겨우 받침점인 감가상각비의 10만큼만 변화를 주었을 뿐인데 영업이익은 엄청난 차이를 일으키죠? 이 때문에 재무론에서는 이런 현상을 사업의 위험을 불러올 재무리스크라고 판단합니다. 고정비용의 조그만 움직임이 회사에 가장 중요한 영업이익을 요동치게 하기 때문이죠.

자, 이제 레버리지 효과... 조금은 이해가 되셨나요?

이런 위험요소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해 개선하는 것이 경영자와 재무담당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입니다. 그럼 지금 당장 우리회사 손익계산서를 보며 회사의 레버리지가 어떤지 확인해 볼까요?